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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해제 vs 계약 해지, 헷갈리지 마세요!

by 슬기로운법률생활 2025. 3. 22.

계약 해제 vs 계약 해지, 헷갈리지 마세요!
계약 해제 vs 계약 해지, 헷갈리지 마세요!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해지 통보를 할 때 “이건 해제인가? 해지인가?” 헷갈렸던 경험 있으신가요? 두 용어는 비슷해 보이지만 법적으로는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잘못 이해하면 계약 무효를 주장하려다 되려 손해를 볼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계약 해제와 해지의 차이점을 명확히 설명하고, 실생활에서 언제 어떤 용어를 써야 하는지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1. 계약 해제란?

계약 성립 자체를 없던 일로 되돌리는 것입니다. 계약이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되는 것이죠. 주로 상대방이 계약을 위반했거나, 사기·강박 등 불공정한 방법으로 계약이 체결된 경우에 적용됩니다.

  • 계약 무효가 되므로 받은 돈이나 물건은 모두 반환해야 함
  • 계약 당사자 간 권리와 의무가 소급하여 소멸

2. 계약 해지란?

지금 시점 이후로 계약 효력을 끝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계약 이행은 유효하지만, 이후에는 계약을 더 이상 지속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 이미 이행된 부분은 그대로 인정됨
  • 해지 이후 발생하는 의무는 사라짐
  • 주로 장기계약(임대차, 서비스, 공급계약 등)에서 사용

3. 해제 vs 해지 핵심 비교

구분 해제 해지
적용 시점 계약 체결 이후, 과거로 소급 지금 이후로만 적용
법적 효과 계약 자체를 무효화 계약 효력을 종료
적용 사례 사기, 계약위반, 조건불충족 중도해지, 자동갱신 차단
이행 의무 서로 원상회복 이미 이행된 부분은 유효

4. 실제 사례로 이해하기

해제 예시: A가 B에게 중고차를 팔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침수차였던 경우. B는 ‘중대한 하자’를 이유로 계약을 해제하고, 차를 돌려주고 대금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해지 예시: A가 헬스장과 1년 이용계약을 체결했는데, 3개월 사용 후 개인 사정으로 그만두고 싶다면 계약 해지가 가능합니다. 단, 이 경우 잔여 기간에 대해 위약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해제와 해지의 요건

▶ 계약 해제 요건

  • 상대방의 계약 위반
  • 사기, 강박, 착오 등 불공정 계약
  • 조건 불이행 (예: 대출 승인이 조건인데 거절된 경우)

▶ 계약 해지 요건

  • 장기계약에서 일정 기간 후 해지 가능
  • 계약서에 해지 사유와 절차가 명시되어 있어야 함
  • 일방적 해지 시 위약금 또는 손해배상 발생 가능

6. 계약서에 해제·해지 조항이 왜 중요할까?

많은 분쟁이 바로 이 “해제냐, 해지냐”를 놓고 벌어집니다. 계약서에 명확한 조항이 없다면, 해지 의사표시를 했는데 상대방은 해제로 주장해 서로 다툼이 생길 수 있죠. 따라서 계약서 작성 시 반드시 다음 사항을 체크하세요.

  • 해제 및 해지의 사유를 명시했는가?
  • 각각의 절차(서면 통보, 기간, 위약금)를 구체적으로 적었는가?
  • 중도 해지 시 정산 방식은 어떻게 되는가?

마무리

계약 해제와 해지는 단어 하나 차이지만, 법적 효과는 극명하게 다릅니다. 정확히 구분하고 이해하는 것은 단순한 법 지식이 아니라, 내 권리와 돈을 지키는 일입니다. 계약서를 쓸 때, 또는 분쟁이 발생했을 때 이 둘을 제대로 구분할 수 있다면 훨씬 유리한 위치에서 협상하거나 대응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계약서를 읽을 때는, 이 두 용어부터 먼저 확인해보세요!